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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을 넘어 글로벌 블록체인의 표준을 꿈꾸는 R3

M 우진아윤아빠 0 0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하는 여러 은행의 컨소시엄으로 시작한 R3가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어느덧 직원 수백 명을 거느릴 만큼 규모가 커진 R3는 이미 코다(Corda)라는 이름의 자체 분산원장 기술을 공개했고, 코다를 금융 분야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에도 적용하려 하고 있다.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처음 개발했을 때 설명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회사가 데이터와 자산을 코다 분산원장에 기록해 공유하면 해당 거래, 프로젝트, 데이터와 관련해 누가 무엇을 했고 데이터가 바뀌었다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할 수 있다. 거래에 참여하는 이들은 코다가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을 사본으로 보유하게 된다.

R3의 최고 기술책임자 리처드 젠달 브라운은 앞서 전 세계의 항공사와 여행사, 호텔들이 분산원장에 거래를 기록하면 비행기 어느 좌석이 팔렸고, 어느 날 어느 호텔 어떤 객실이 예약됐는지를 실시간으로 모두가 공유할 수 있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R3 플랫폼 총괄 책임자 마이크 헌은 봇이 생산부터 유통, 거래 등 공급 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미래의 “자동화 기반 경제”에 코다가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시점에서 우리가 개발한 것을 찬찬히 돌아보면, 우리가 정말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대단한 무언가를 만들어냈음을 알 수 있다.”

브라운은 코인데스크에 이어 이렇게 강조했다.

기본적으로 당신이 사람이든 사업체든 아니면 심지어 미래의 로봇이든 지금 보고 있는 정보가 단지 정확한 기록일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이 정보를 (거래의) 상대방과도 공유한다는 사실은 당신에게 엄청난 자유를 보장하는 동시에 힘을 부여할 것이다.

보험회사, 의료업계, 정부, 에너지 등 수많은 분야에서 코다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브라운은 특히 코다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이는 시점이 블록체인을 향한 여러 기업의 관심이 절정에 달했던 2016년의 과열 양상이 어느 정도 진정된 시점이라는 데 주목했다. 과연 코다를 어느 분야에 어떻게 접목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는 사이 IBM이 지원하는 하이퍼레저 컨소시엄을 비롯한 경쟁자들도 거의 모든 사업 분야에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R3로서는 오픈소스 코다 플랫폼을 처음으로 실제 기업의 사업과 서비스에 접목하는 작업을 마무리하는 요즘이 아주 중요한 시기다. R3는 상반기 안에 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유료 플랫폼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은 물론이고, 다양한 기업들이 구매해 설치할 수 있다.

승인된 사람만 볼 수 있는 오픈소스

R3는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만 공유하는 이른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처음으로 추진한 곳 가운데 하나다. 현재 R3가 더 많은 사람을 포함하는 분산원장 기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지만,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모두가 참여하는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다르다. 브라운의 표현을 빌리면 이는 “공개된 공유 네트워크지만, 여전히 승인된 사람들만 볼 수 있는 보안이 뛰어난 프라이빗 플랫폼”이다.

R3 코르다 팀은 모든 참여자가 같은 사업 원리를 공유하며 서로 다른 앱들이 끼리끼리만 통하거나 마찰을 빚을 가능성을 아예 차단한 이더리움의 비전에 감명받았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간단한 비트코인이라면 모를까 대기업은 이러한 퍼블릭 블록체인을 전 세계적인 규모의 비즈니스에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브라운도 이 점을 언급했다.

“기업들이 운영하는 블록체인은 누구에게나 제한 없이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몰라도 내가 보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공유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코르다는 아예 참가자들 사이에서 데이터의 일부만 보여주고도 진본임을 입증하는 식으로 공유하는 데이터를 최소화했다. 금융 거래든 호텔이나 비행기 예약 확인증이든 코르다에서는 데이터 전체를 먼저 볼 수 없으며, 시스템은 거래 사실의 일부만 보여줌으로써 나머지 정보도 사실임을 확인하고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돼 있다고 브라운은 설명했다.

‘비무장지대’

코다 네트워크 안에서 승인된 이들에게만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뿐 아니라 필요할 때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공유하려 해도 당장 문제가 생긴다. 대부분 회사가 보안에 신경 쓴 자체 데이터센터를 만들어놓고,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겹겹이 쌓은 방화벽 안에 구축한 인프라 위에서 운영하고 있다.

“합의를 하고 거래를 진행하려면 같이 들여다보고 공유해야 하는 바로 그 데이터가 지금 은행과 대기업이 각각 만들어놓은 철통같은 데이터센터 안에 고이 모셔져 있다. 결국, 은행과 기업들이 서로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작업은 (방화벽 없는) 공공 인터넷상에서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모두가 들여다볼 수 있는 인터넷상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노드 같은 기업 블록체인 노드를 올려놓고 데이터를 주고받으면 보안 문제가 따를 뿐 아니라 심지어 위험하기도 하다.

“우선, 기업 자체 데이터도 아닐뿐더러 해킹이라도 당하는 날에는 정말 큰일 난다. 하지만 인터넷으로 이를 주고받는 건 공격의 표적이 되기 너무 좋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코다 노드가 선택한 방법은 은행, 제조업체, 항공사 등 거래 당사자의 시스템에서 가까운 곳, 즉 이들이 운영하는 자체 서버나 이들 소유의 클라우드 안에서 코다 노드를 운영하는 것이다. 그 서버와 클라우드 컴퓨터를 가장 잘 운영하는 건 당연히 이를 소유한 기업이다.

그렇더라도 거래 상대방이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 접속해 확인해볼 수 있는 데이터의 일부분만큼은 공공 인터넷에 올려야 하는 것은 똑같다.

“우리는 노드의 극히 일부분을 떼어내 전체 노드에서 흘러나와 비무장지대라고 부르는 곳에 떠 있게 한다.” 브라운은 부표(float)라고도 부르는 떼어낸 노드 일부분이 정말 작은 부분이고 아주 단단하며 보안상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상에 부는 바람에 노출되어도 끄떡없게 만들었다.

코다에서 거래에 필요한 노드는 이렇게 거래 당사자 사이에 공유된다.

“기본적인 비즈니스는 해당 기관 내부에서 진행되고, 합의와 거래가 필요할 때는 데이터 일부를 안전하게 처리해 부표로 띄워 보내 상대방과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눈다.”

‘각고의 노력’

올해 상반기 안에 실제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코다 플랫폼 판매를 앞두고 R3는 먼저 무료 오픈소스로 코다 3.0 버전을 선보였다. 브라운은 이 버전의 특징으로 “튼튼한 안정성”을 꼽았다. 이제 개발자들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상에서 자신들이 짠 코드가 안전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코다 노드에서 보는 데이터를 믿고 사용할 수 있다.

“네트워크에 사용된 코다3 노드는 모두 앞으로 나올 새 버전과 호환될 예정이므로, 전체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었다.”

혹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분야에서 수요가 예전 같지 않은 낌새를 느꼈느냐는 질문에 브라운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내가 그렇게 말했으면 하고 바라고 계실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나는 개발자들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정말 열심히 개발에 매달려있는 모습만 봐 왔다. 곧 판매를 시작할 기업용 코다 플랫폼에 관해서도 항상 나만 보면 언제 출시하는지, 언제 받아볼 수 있을지 물어보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브라운은 R3 안의 시선과 바깥에서 보는 시선이 다를 수 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밖에서는 잘 안 보일 수 있겠지만, 곧 대대적으로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널리 적용하려고 준비하는 당사자들은 계획한 날짜에 이를 차질없이 실행하는 데 몰두해 있다. 그래서 더욱 밖으로는 소문이 나지 않고 물밑에서 빠르게 준비된 상황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번역: 뉴스페퍼민트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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