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 BTC

  • ETH

  • DASH

  • LTC

  • ETC

  • XRP

  • BCH

  • XMR

  • QTUM

  • ZEC

  • BTG

거래소 시세(KRW) 시세(USD) 거래량 24시간 변동(KRW) 한국 프리미엄(KRW)
빗썸 65,444,000 KRW 58,017.73 USD 0.00 BTC ▼ 1,651,000 -2.52% ▲ 3,757,466 5.74%
코빗 65,430,000 KRW 58,005.32 USD 204.11 BTC ▼ 1,822,500 -2.79% ▲ 3,743,466 5.72%
플로닉스 61,670,580 KRW 54,673 USD 930.45 BTC ▼ 3,446,266 -5.59%
비트렉스 61,662,233 KRW 54,665 USD 288.09 BTC ▼ 3,467,134 -5.62%
비트피넥스 61,689,192 KRW 54,689 USD 7,434.97 BTC ▼ 3,548,914 -5.75%

[가상화폐 인터뷰] "코인 재평가 필요, 승자-패자 명확해질 것"

M 우진아윤아빠 0 0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3세대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 가상화폐)로 평가 받는 카르다노의 개발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디지털 자산는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며 “추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호스킨슨은 디지털 자산 중에서 라이트코인(LTC), 대시(DASH), 시빅(CVC), 리플(XRP)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아이오타(MIOTA)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호스킨슨은 지난 2013년 ‘비트코인 교육 프로젝트’라는 온라인 컨텐츠를 게재했고, 이를 발판으로 인빅터스 이노베이션, 이더리움 재단을 거쳐 현재의 IOHK(Input Output HongKong)에서 경력을 쌓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IOHK는 암호화폐 에이다(ADA)의 기반 블록체인인 카르다노를 개발하는 업체다. 에이다는 금융기관을 이용하지 않아 신용등급이 없는 사람들도 자유롭게 금융거래를 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진 암호화폐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그는 지난 3월12일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IOHK의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인 ‘카르다노’를 자세히 소개했다. 

카르다노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단순히 화폐 기능을 수행하는 비트코인(1세대)과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으로 계약을 실행시킬 수 있는 이더리움(2세대)에 이어 3세대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카르다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문제로 꼽히는 확장성(scalability, 사용자 수 증가에 대응)과 호환성(interoperability, 정보 처리에서 상호 운영)의 부족, 그리고 안정화(stability)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제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한 거래당 처리속도가 각각 초당 10건 내외, 15~20건 정도로 느려서 확장성 문제가 있고 다른 디지털 자산과 호환이 어렵다. 

호스킨슨은 “이더리움과 호환이 가능하면서도 더 빠르고 간편한 플랫폼을 제공해 최종적으로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구글과 같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렇게 되면 3년 후에는 사람들이 돈 대신 카르다노를 서로 빌려주고 갚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코인마켓캡’에 등재된 프로젝트들 중 눈에 띄는 게 어떤 건가. 

“나는 커뮤니티에게 약속한 내용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도전하는 프로젝트들을 존경한다. 코인마켓캡 리스트 중에서는 라이트코인(LTC)을 높이 평가한다. 라이트코인 커뮤니티는 7년째 문제 없이 돌아가고 있을 정도로 굉장히 열정적이다. 그들은 아직도 시스템에 투자하는 등 혁신을 위해 도전에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들의 비전이 맞던 틀리던,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유지하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를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대시(DASH)와 시빅(CVC) 코인도 이러한 맥락에서 좋게 보고있다. 그들은 블록체인에서의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들은 디지털 자산를 통한 결제 및 지불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면서 미래에 쓰일 수 있는 자금 조달 수단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은행들과 협업하고 있는 리플은 어떤가.

“스마트한 전략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 그들은 은행, 금융당국을 위한 디지털 자산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신의 고객이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고객에게 한 약속을 실행하는 사례는 생각보다 디지털 자산 업계에서 많지 않다.

이더리움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나는 그 역시 존경한다. 그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고 꾸준히 시도 중이다. 그는 디지털 자산 업계 내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비탈릭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더리움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코인마켓캡 리스트 중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는가.

“당연히 있다. 나는 아이오타(MIOTA)를 아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무엇인가 잘못되면 연구진부터 고소하고 나서는데, 이는 분명히 문제다. 기술을 어디에선가 빌려왔다는 것은 투자자에게 있어 큰 위험요소다. 빌려왔다는 것은 자신의 것이 결코 아니라는 뜻일 뿐 아니라 이를 이해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뜻이다.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기술만 가지고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은 커뮤니티에 큰 리스크다.”

-금융사기 같은 프로젝트도 있는 것 같다.

“나는 사람들에게 말도 안되는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부류 역시 매우 혐오한다. 이러한 거짓말은 디지털 자산 공간을 파괴할 것이다. 디지털 자산 업계가 명백한 ‘폰지스킴(ponzi scheme·다단계 금융사기)’의 성격을 가진 프로젝트에 기회를 주는 것이 참 치욕스럽다. 향후 이들로 인해 규제당국은 카르다노, 이더리움과 같은 탄탄한 프로젝트를 이들과 한 무리로 싸잡아 규제를 가하려고 할 것이다. 굉장히 슬픈 일이다. 

너무 많은 자금을 한번에 조달한 ICO(코인 공개) 프로젝트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10억달러까지 필요하지 않는데도 거대 자금을 조달하는 곳도 있다. 그들은 생산라인, 엔지니어 등을 두루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가 아니다. 스타트업에는 생산라인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백서에 ‘자금을 지혜롭게 쓰겠다’는 식으로 휘황찬란한 말만 늘어 놓았지만 사실상 일어나는 일은 그들이 고용한 엔지니어의 월급만 올라가는 것 뿐이다.”

-카르다노는 얼마나 조달했나. 

“카르다노에 들어간 자금은 6200만달러다. 현재 디지털 자산 시장에는 우리에 비해 20배 이상의 자금을 가지고 있는 ICO 프로젝트들이 다반사다. 나는 이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혐오한다. 이들은 투자자의 자금을 ‘기부금(donation)’이라고 부르며 설령 모든 자금을 잃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는 옳지 않다.”

-그렇다면 디지털 자산 시장이 언제쯤 안정화될까? 한 외신 인터뷰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이 한번의 위기를 겪고 일부 알트코인이 실패해야만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발언했던데.

“그렇다. 이러한 위기는 꼭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난해 시장은 굉장한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만 봐도 한 해에 200달러에서 2만달러까지 올랐다. 이렇게 변동성이 큰 자산을 반기며 보유할 사람은 매우 적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그 누구도 이가 세상에 어떤 형태의 변화를 불러올지는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로 인해 변화는 일어날 수 있다. 현재의 디지털 자산 시장은 일정 코인이 가치있다는 것을 증명할 만한 특정 모델 또는 기술적 세련도가 부족하다. 때문에 시장에서 발생할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어떤 형태로 위기가 닥칠까.

“그건 예측할 수 없다. 지금과 같이 다달이 가치가 하락할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하게 규제가 가해진다던지 비트피넥스와 같은 거래소가 파산한다던지 등의 큰 사건이 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위기를 맞이한다고 해서 디지털 자산 시장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단지 비현실적인 이익을 바래왔던 사람들은 시장을 빠져나갈 것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은 진득하게 기다리며 자신만의 야후, 구글, 아마존 등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갈리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

-노벨 경제학자 로버트 쉴러, 마크 카니 BOE(영국은행) 총재 등 유명인사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이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기에 이어 안정화를 찾을 것이라고 보는 이들은 극히 드문데, 이에 대한 생각은.

“이러한 사람들을 볼 때 마다 나는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을 떠올린다. 그는 과거 인터넷이 등장했을 때 이를 팩스 기계와 비교하며 신랄한 비판을 날렸었다. 배움이 많은 이들조차도 실수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단, 우리는 그들이 통화 정책에 길들여져 있는 인물들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정부가 돈을 어떤 기준으로 찍어내는지 봐왔으며, 디플레이션적인 금융 상품은 어떤 시선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훈련 받은 사람들이다.”

-경제학자들의 시각이 잘못됐다는 건가.

“이들의 트레이닝과 배경 지식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은 기존 화폐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 또한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디지털 자산에는 내재된 특정 가치가 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이 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토큰이 인센티브 제도를 위해서는 꼭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토큰은 가격 메커니즘(pricing mechanism)으로 활용될 수 있다. 테슬라 주가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테슬라가 자동차 업계에 등장하면서 GM과 같은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 주가는 모두 폭락했다. 테슬라는 이익을 내지 못했지만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사회는 전통적인 자동차를 선호하기 보다는 전기 충전이 가능한 자동차를 보유하는 것만으로 만족한 것이다. 즉 가치를 추구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G20(주요 20개국) 회의가 7월로 연기됐다. 규제가 어떻게 될 꺼라고 예측하나.

“규제와 관련해 논할 수 있는 주제는 너무 광범위하다. 하지만 이번 G20회의는 규제로 인해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영향이 무엇이 될 것이냐에 관한 논의라고 볼 수 있다.

한 가지 예상할 수 있는 것은 디지털 자산는 전 세계 조세 정책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사람들이 디지털 자산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신고하지 않음에 따라 소득세 제도가 무의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는 소득세 시스템을 쓰고 있지만 이는 얼마 안가 다른 제도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경제적으로 힘이 센 미국이 디지털 자산 자체를 금지시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는가. 현재 미국은 미국답지 않게 규제와 관련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다. 

“미국이 디지털 자산 자체를 금지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본다. 이는 오히려 (디지털 자산 시장의) 탈-달러화(de-dollarization)를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나라가 블록체인 기술과 같은 혁신 기술을 완전히 없애버릴 수는 없다. 오히려 이를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으로 각광받고 있긴 하지만 당시 이더리움 재단에 몸담고 있던 조셉 루빈, 비탈릭 부테린 등 인사들이 뿔뿔이 흩어져 자신들만의 업체를 운영중이다.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 재직 당시 내 직무는 이더리움 프로젝트를 리플과 같은 영리 목적(for-profit)으로 끌어가려는 그룹과 기술적으로 끌어 가려는 그룹간 발생하는 이견 차이를 좁히는 것이었다. 이더리움 프로젝트 회사인 컨센시스(ConsenSys)의 현 최고경영자(CEO)인 조셉 루빈과 디 이오리오는 상품을 만들어 기관에 배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비탈릭은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6개월간 이러한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모두가 해체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더리움은 굉장한 성공을 거둔 가상화폐라는 것이다.”

-마지막 질문이다. IOHK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IOHK는 개발도상국에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설립된 회사다. 신흥시장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약 30억명에 달하는데, 이들은 금융시스템이 없어 허덕이는 생활을 한다. 한 예로, 아프리카의 사람들은 권력자에 의해 자연 재원을 빼앗긴 채 불안정한 삶을 살아간다. 권력자가 아프리카 정부에 뇌물을 건네면서 주민으로부터 자원을 배앗아가는 것이다. 

이들이 신흥시장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남들과는 달리 더 비싼 거래 수수료를 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런던에 거주하는 인물이 아프리카에 사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돈을 부치려면 1달러당 0.15달러의 외환 송금수수료를 감수해야 한다. 이처럼 세상에는 금융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아 불안정한 삶을 살아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특정 인프라에 참여할 수 있는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해당 인프라는 강력한 권력을 가진 제3자에 의해 중앙화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11/2018041101374.html#csidx657f54294888c3bb62d92b63dd0de08 onebyone.gif?action_id=657f54294888c3bb6

0 Comments
제목
FreeCurrencyRates.com
아래 코인은 가상매매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