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을 속이고 있다. 실제 거래량은 13% 뿐이다!?

‘닥터 둠’이라고 불리는 누비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암호화폐 가격을 조작하는 갱들이 (가격을 올리기 위한) ‘워시 트레이드(Wash Trade)’를 가동시키지 않는 한 비트코인 가격은 폭락할 것이다.

여기서 ‘워시 트레이드’는 투자자가 두 중개인을 통해 한 회사의 주식을 동시에 사고팔아 거래 하는 척을 하여 거래량을 올리는 불법행위를 말한다. 이 워시 트레이드는 암호화폐 세계의 거래소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루어지고 있다.

굳이 가격을 올리거나 방어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볼륨(거래량)을 맞추기 위해 자전거래를 진행한다.

심지어 거래소에서 이를 위한 API를 제공하는 곳도 있고 지원하지 않는다면 거래 수수료가 없는 아이디를 주기도 한다.

이는, 그 만큼 실제 거래량이 아닌 자전거래로 이루어지는 허수 거래량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뒷받침 하는 연구가 있다. 함께 살펴보자.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Blockchain Transparency Institute)가 수행 한 조사에 따르면, 거래소에 토큰을 상장시키는 평균 가격은 5만 달러(약 5,625만원) 이상이다.

이는 일반적으론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거래소와 ICO 간에 합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상장 수수료를 받기 위해 거래소가 가짜로 거래량을 만들어 낸다면 어떨까?

블록체인 투명성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등록 된 상위 25개 거래소 중 2개 업체만이 ‘워시 트레이드’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나머지 23개 거래소는 모두 ‘거래량’의 70% 이상이 ‘워시 트레이드’이다. 즉, 가짜 거래량이다.

코인마켓캡의 상위 25개 거래소 중 12개 거래소는 위의 사진을 포함하는 보고서에 따르면, 무려 거래량의 99%가 가짜 거래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상위 25 개의 코인마켓캡 거래소 중 총 거래량은 하루 25억 달러이다. 하지만, 실제 거래량은 하루에 3 억 4천만 달러에 불과하며 거래소가 주장한 것보다 87% 낮다. 마지막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는 코인마켓캡이 다른 거래소의 ‘워시 트레이드’로 인해 상위 25위를 차지하지도 못 하고 있다고 한다. 코인베이스는 ‘워시 트레이드’에 관여하지 않으며, 현재 거래량에서 33위를 차지하고 있다.

https://coincode.kr/archives/9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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