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명수의 세상사는 이야기 -

얼마전에 이메일이 왔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온 팀들이 있는데 한국에서의 행사를 끝내고
수료식 만찬 비슷한 행사를 하는데 와 달라고요.

여지껏 수많은 행사에 가 봤지만 수료식이라는 건 처음 들어 본 것 같아
협회 내부에서 협의를 하고 하튼 어찌어찌해서
결국은 제가 가겠되었습니다.
가 보니 수료생은 50명.
전원 싱가폴의 현지인들이였습니다.

내용은
싱가폴 정부에서 국민들을 상대로 한국의 블록체인 견학팀을 모은거예요.
4박5일의 한국 방문 비용 중 절반은 정부에서, 절반은 자비 부담으로 ..
그래서 찾은 사람들이 50여명.
한국 블록체인 업체에 투자하고 싶다는 사람.
한국 블록체인 업체와 조인하고 싶다는 회사 직원들
한국의 블록체인을 보고
새로운 사업 방향을 잡겠다고 전직원을 몰고 온 대표등등이더군요.

한마디로 이들이 싱가폴 정부의 지원하에 단체로 한국에 와서
업체 방문을 하고, 거래소 방문도 하고.......
그러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견문을 넓힌거지요.

정부 관계자도 따라 와서 수료식에 수료증을 주고,
자기 회사 소개도 하는 자리에 졸지에 참석하여
축사도 하고 얘기도 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한국인은 스텝진만 겨우 3-4명.
짧은 영어로 고생(?)했습니다....

요지는
싱가폴 정부도 정부차원에서 이렇게 국민들에게 블록체인 공부를 시키는데...
우리는 뭐하고 있나~~싶은 생각에.....드립니.다....;

문제는 이런 행사가 이번이 끝이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거라는겁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될까 싶어 등이 오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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