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메인, 채굴용 ASIC 출시에...AMD "나 떨고 있니?
세계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중국의 비트메인이 조만간 가상화폐 채굴용ASIC칩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대 피해자로 AMD가 꼽혔다. 심지어 AMD가 가상화폐 이더리움 채굴자들을 위한 궁극적인 칩 제조업체 경쟁에서 탈락해 ‘으깨져 버릴 것’(get crushed)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각) 서스퀘하나 분석가의 말을 인용, 이같은 전망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MD는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이더리움 채굴용 그래픽칩(GPU)카드 판매로 벌어들인다. 하지만 세계최대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메인(시장점유율 70%)이 채굴용 ASIC칩을 자체 개발, GPU 판매 경쟁을 심화시키면서 특히 AMD에 심각한 압박을 가하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 분석가들은 이같은 상황을 반영, AMD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까지 낮추기에 나섰다.
서스퀘하나 보고서는 이런 상황을 가장 비관적으로 보면서 “이더리움 채굴용으로 선택됐던 AMD(GPU칩)의 한창 때가 곧 끝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내놓았다.
크리스토퍼 롤란드 서스퀘하나 분석가는 AMD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GPU 판매비중이 (큰 만큼) 이 회사를 특히 경쟁에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렇게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이더리움 채굴용 ASIC칩은 AMD 전체 매출의 약 20%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롤란드는 “비트메인은 비트코인 채굴용 ASIC 공급량의 70~80%를 차지할 정도로 이 분야 최대 공급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최초로 제품을 출시하겠지만 우리는 최소한 다른 3개 회사가 이더리움 채굴용 ASIC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은 모두 다양한 개발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내용보기] http://www.ki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17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