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새 거래수단 주목…주화산업 경쟁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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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23. 오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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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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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김용진 차관(서울=연합뉴스)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이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열린 '제30차 세계주화책임자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기재차관 "전자지급수단 확대로 현금없는 사회 당겨지고 화폐주조권에 의문제기"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암호화폐 등 새로운 거래 수단이 주목받는 가운데 주화산업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23일 당부했다.

김 차관은 "주화산업을 주관하는 조폐 당국은 암호화폐 등 대체 지급수단 등장이 전통 화폐 자리를 위협할 가능성과 그 잠재력에 위기의식을 한층 더 높이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합성사진


그는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30차 세계주화책임자 회의 축사에서 "전자 지급수단 확산으로 동전 없는 사회·현금 없는 사회가 앞당겨지면서 중앙은행 실물화폐 발주가 줄고 있고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는 공공 부문 영역으로 인식되던 화폐주조권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차관은 전통적인 주화에 담긴 각국의 역사와 문화예술, 특수 금속 가공 기술, 공신력이 타 산업이 대체하기 어려운 경쟁력이라고 규정하고서 "외부 환경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주화산업이 나가야 할 기본 방향"이라고 제언했다.

제30차 세계주화책임자회의(서울=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열린 '제30차 세계주화책임자회의'에서 김용진 기획재정부 차관(왼쪽 네번째부터),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그는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전국을 휩쓸었던 투기 열풍과 관련해서는 "최근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비교적 안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한국 정부는 소비자 보호조치·거래 투명화로 리스크는 줄이는 한편,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고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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