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반란 일으킨 가상화폐" 비트코인, 알트코인 급반등 시가총액 90조원 증가

정우필 입력 : 2018.04.16 07:33 ㅣ 수정 : 2018.04.1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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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이 18일만에 8000달러를 회복했다. ⓒ코인마켓캡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해 대부분 가상화폐들이 주말 사이 급반등했다. 비트코인도 많이 올랐지만 알트코인의 반등폭이 더 컸다.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2500억달러에서 주말사이 3340억달러로 840억달러(89조9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33.6%에 달했다.

16일 가상화폐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3340억달러로 지난 3월28일 이후 18일만에 다시 3000억달러선을 탈환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지난 주 금요일부터 꿈틀댔다. 비트코인을 신호탄으로 거의 대부분 가상화폐들이 반등을 시도했다. 반등은 주말을 기점으로 오름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비트코인은 8000달러를 회복했고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 대부분의 코인들이 하락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가상화폐 시장이 주말에 급등하자 전문가들은 원인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 홍콩의 가상화폐 분석가 조셉 영은 CCN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세금의 날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세금의 날(4월17일)을 앞두고 납세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대거 처분했던 투자자들이 자금마련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다시 시장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조셉 영은 세금의 날 이후 환급이 이뤄지면 가상화폐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한편에서는 월가의 자본이 가상화폐 시장에 유입되면서 반등을 주도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헤지펀드의 귀재 조지 소로스 등 월가의 거물들이 잇달아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실제 주말 사이에 월가의 뭉칫돈이 들어온 게 아니냐는 추정이 돌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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