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공유업체도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든다

입력
수정2018.04.11. 오후 4:01
기사원문
박형기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주요 자전거 공유업체 오포가 싱가포르에서 사용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보상 시스템 사업에 나선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오포는 싱가포르에서 공유자전거를 타는 사용자에게 보상으로 암호화폐 토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한다.

중국업체인 오포가 싱가포르에서 이같은 사업을 하는 것은 중국이 암호화폐 거래 및 발행을 엄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싱가포르는 암호화폐에 중립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용자는 오포의 공유자전거를 탈 때마다 '글로벌셰어링이코노미(Global Sharing Economy, GSE)'가 발행하는 토큰을 받는다. 발행량은 100억 개로 제한됐으며, GSE 토큰은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았다.

사실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은 오포가 미래의 기술인 블록체인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며, 거래소에서 교환되지 않으면 토큰은 가치가 없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토큰을 상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CMP는 오포가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시도하는 것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주요 경쟁사인 모바이크가 최근 중국 최대 음식 배달 업체인 메이퇀에 인수되면서 생존경쟁이 치열해 졌기 때문이다. 메이퇀은 37억달러(3조9000억원)에 모바이크를 인수했다.

sinopark@news1.kr

▶ [뉴스1] 채널설정하기 ▶ 제보하기

▶ [페이스북] 바로가기!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